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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독일생활

독일 워홀비자로 취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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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최근에 돌연 바뀌어버려서 너무나도 헷깔렸고 정말 많은곳에 물어봤었다.

보통 워킹홀리데이 비자라면 근무시간에 제한이 없다. 일본, 영국, 호주 등...

이 점을 이용해 현지의 회사에 취업하여 나중에는 취업비자로 바꾸는 케이스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독일의 워킹홀리데이비자의 근무시간이 최근에 돌연 바뀌어버렸다!

 

이 사실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하고싶어서 나는 주한독일영사관에 문의를 했다.

답변은 독일내의 노동청에 문의하라는 내용.

노동청에 물어보니 외무부 홈페이지를 확인하라고했다.

이리저리 돌려졌지만 결론적으로 이제 독일에서 워킹홀리데이비자로 풀타임으로 3개월 이상 일하지 못한다.

혹은 월 450유로 이하의 소득으로만 1년간 일하는것이 가능하다.

이를 어길시에는 추방될수 있으며, 추후 독일에 입국하는데에 있어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추방당한 사례는 아직 들어본적은 없다.

워낙 단속하는것이 정기적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독일의 노동청에서 불시에 특정한 한명을 콕 집어서 급료명세서나 근무계약서등을 확인하지 않는이상 발견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독일에서 장기적으로 생활하고싶은 경우에는 눈물을 머금고 450유로 이하의 미니잡으로 일할 수 밖에 없다.

 

독일은 미니잡과 풀타임의 소득차이가 굉장히 극명하다.

왜냐하면 보험이 있기 때문. 보험은 공보험이냐, 사보험이냐 혹은 소득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월에 180유로정도 내게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준이 학생이 아니라 사회인 기준)

미니잡으로 일할 경우 보험금을 자신이 부담해야하지만, 풀타임으로 일을 할 경우 절반은 회사가, 절반은 본인의 월급에서 자동으로 이체되기때문이다.

이를 모르고 나도 한때 보험회사에 700유로가까이의 돈을 지불한 적이 있었다.

 

안그래도 월에 450유로밖에 벌지 못하는데 여기서 180유로가 보험으로 나가버리면 270밖에 남지 않고, 추가적으로 세금과 교통비 핸드폰값 집값 식비까지 다 나가버리면 턱없이 부족하다. 아예 불가능.

그러기에 이제 옛날처럼 아무런 초기정착금없이 독일에 정착하는것은 힘들게 되었다.

가벼운 주머니로 와서 도리어 눈물흘리면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져버렸으니 참 씁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독일내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면 근무시간에 제한없이 일을 하는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본인이 전문직종에 관련된 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쉽게 취업비자를 받고, 추후에 독일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기 쉬운 특별비자인 '블루카드'를 받을수도 있다.

물론 의사나 항공기 정비사같은 특별한 전문직이어야 발급이 된다.

 

 

자, 그러면 전문직이 아닌 이상 독일에서 취업비자를 받아야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제일 현실적인 방법은 레스토랑에서 취업비자를 내주는 것이다. 아니면 외국계 프렌차이즈 기업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주변의 사람중에 개인이 운영하는 일식레스토랑에서 취업비자를 내주어 1년동안 독일에서 풀타임으로 일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또 누군가는 일본의 기업인 무인양품 독일점에서 비자를 내주어서 정사원으로 일하고있다.

 

혹은 독일기업중에 자신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해주겠다고 충분히 약속을 받은 채로 독일에 오는것이 더욱 현명할수도 있다. 물론 이 경우 경우의 수는 턱없이 현지보다 적겠지만... 독일에 와서 독일어가 안되는 상태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비슷한 경력과 실력 하에) 독일어를 못하는 외국인을 굳이 뽑을 메리트가 없기때문.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독일에 아무런 연줄이 없다면 먼저 독일어를 배우는것이 우선시되며

그다음으로

1) 독일어를 공부하며 1년간 미니잡으로 일하다가 취업비자를 받는 방법

2) 현지에서 3개월간 풀타임으로 일하다가 취업비자를 받는 방법

3) 본국에서 아예 취업비자를 약속받는 방법

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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