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문자 그대로 일본의 수능시험인 센터시험에 무민이 출제가 되어 화제인데요, 오늘 2018년 1월 13은 일본의 수능날이었습니다. 다름아닌 지리영역에서 출제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문제로 나왔는지 알아봅시다.
2018년 1월 13일에 치뤄진 대학입학 센터시험의 지리B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인기가 많은 동화 '무민'을 다루는 문제가 출제되어, 인터넷상에서 주목을 끌고있습니다.
문제는 무민에 관한 지식이 있으면 유리한 내용이었으므로, 일부의 수험생들은 '무민때문에 지리B를 망쳤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등의 원한이 담긴 트윗이 무민 공식 트위터에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민때문에 인생이 바뀌어버렸다.
화제를 낳고있는 지리B의 문제는, 핀란드에 관한 애니메이션과 언어의 올바른 조합을 4지선다로부터 고르는 것이었다. 애니메이션의 선택지는 무민, 비키 바이킹으로 두개가 있었고, 어느 한쪽이 핀란드가 아닌 노르웨이에 관한 작품이라고 설명되어있었다.
무민의 원작자는 핀란드의 작가인 토베 얀손이다. 그러기에 위의 두개의 애니메이션 중 무민이 정답이지만, 예상외의 출제에 당혹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지리B의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무민의 공식 트위터에는, 아래와 같은 반응이 달렸다.
무민도 공식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민의 공식사이트측은 13일 점심에 트위터를 갱신했다. '무민의 무대는 핀란드인가 노르웨이인가... 라는 문제가 센터시험 (수능시험)에 나와서 화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로 시작하는 트위터였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구나, 하고 반성합니다. 더욱더 알려질 수 있도록 공식사이트도 힘내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무민의 세계가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라는 메세지를 트윗했다.
이처럼, 무민 공식사이트측이 이러한 어이없는(?) 답변에 화를 내지 않고, 재빠르게 성숙한 대응을 한 것에 대하여 트위터상에선 '무민도 공식도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예요' '힘내세요...무민 좋아하니까...음지에서 응원합니다' 등의 따듯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수능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해프닝입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몰랐다는 이유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니, 앞으로 수험생들이 국,영,수 뿐만아니라 애니메이션까지 공부를 해야하는 시대가 온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