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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여행

일본 알펜루트 다녀온 후기 (나가노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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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는 해발 3,000m급의 봉우리들이 이어지는 북알프스를 관통하는 세계적인 산악 관광 루트입니다. 알펜루트는 토야마현과 나가노현을 걸치고 있기 때문에 알펜루트를 등반하는 루트가 토야마현쪽과 나가노현쪽으로 나뉩니다. 토야마현 쪽의 타테야마 마을 "타테야마 역"에서 출발하여, 나가노현 쪽의 오마치시 "오키자와 역"까지 교통 수단을 환승하면서 다양한 경유지를 통과하며 구름 위로 펼쳐진 타테야마 쿠로베의 웅장한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알프스산은 토야마현과 나가노현을 걸치고 있기 때문에 토야마현에서 출발할지, 나가노현에서 출발할지를 선택해야합니다. 선택시 출발지와 가깝거나 교통편이 편한 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나가노현 산장에서 1박을 묵은 후, 다음날 아침 알펜루트 시작점인 오기자와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오기자와 역에서 최정상인 무로도까지가는 티켓을 끊었습니다. 가격은 왕복기준 1인당 12000엔언저리 였습니다. 출발 시간은 티켓을 끊을때 정할 수 있지만, 돌아오는 시간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람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티켓을 사전에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하면 약간 더 싸다고 합니다. 자세한 티켓 예약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알펜루트 지도

오우기자와역에서 전기버스를 타고 터널을 지납니다. 6월 말에 방문했을때 터널 온도는 15도 언저리로 매우 추웠습니다. 방문시 겉옷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기버스를 타고 난 이후 쿠로베댐에 도착하게 됩니다. 쿠로베 댐에서 도보로 댐의 광경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무지개와 댐의 방수가 보이는 절벽이 있는데, 꼭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후 케이블카(사선형으로 기울어진 열차형태를 띄고있습니다)를 타고 다음역인 쿠로베다이라까지 가야하므로 시간표를 꼭꼭 챙겨보시면서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시간표: https://www.alpen-route.com/en/media/timetable/tkar-timetable_20231104-1130.pdf

쿠로베다이라에 도착하면 슬슬 산 꼭대기의 눈이 보입니다. 6월 말이나 되었는데도 눈이 아직 녹지 않았습니다. 쿠로베다이라에서는 운이 좋으면 뇌조를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흰 색 털로, 여름에는 갈색털로 털색이 바뀌는 새입니다. 이를 기념하듯 인형이나 계란 등 관련된 상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소바와 우동을 팔고 있는 유일한 곳이므로 출출하신 분은 잠깐 들리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쿠로베다이라에서부터 다이칸보까지는 로프웨이(곤돌라)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꽤 긴 거리의 로프를 버팀기둥 하나 없이 한 개의 강철선으로만 이어진 로프웨이라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이칸보에서부터는 두꺼운 눈이 덮혀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간단하게 준비된 전망대만이 있어서 바로 마지막 여정지인 무로도로 이동했습니다.

알펜루트의 최정상인 무로도입니다. 정상 기온은 6월 말임에도 12도일정도로 매우 추웠습니다. 큰 설원과 호수, 유황온천이 있습니다. 무로도에서 다음 역으로 가면 유키노오오타니라는 눈으로 된 벽을 관람할 수 있지만, 6월 말까지만 관람가능하기때문에 저는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눈벽을 보고싶으신 분은 여행 출발 전에 미리 사이트에서 확인하신 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키노오오카베 (설벽) 공식사이트: https://www.alpen-route.com/enjoy_navi/snow_otani/

무로도를 만끽한 이후 돌아왔던 루트와 교통편을 그대로 반대로 타서 출발지였던 오기자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기자와에서 무로도까지 여유롭게 관람하는데에 5-6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꽤나 비싼 금액의 티켓이지만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었기때문에 한 번 쯤은 꼭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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