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꼭 가야해?
파리에는 루브르가 있듯이, 런던에는 대영박물관이 있지! 둘의 공통점은 하루안에 다 돌아볼 수 없다는 거야. 대영박물관은 막상 처음 들어가보면 '응? 그렇게 크진 않은거 같은데...' 하지만, 어느새 출구를 못찾아서 헤메게 될 껄? (내가 그랬어..) 제한된 시간에 런던을 둘러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아. 그래도 이만큼 놀라운 양의 보물과 유적을 한 군데에 모은 박물관은 드물어서 예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해!
런던 여행 추천이 어느덧 포스트코드 WC에서 EC로 넘어가고 있어! 오늘은 화려한 홀본의 대영박물관부터 왕립재판소를 경유해 워털루를 보고, 테이트 모던과 세인트 폴 대성당을 보는 루트로 추천을 해 줄게. 오늘의 루트는 템즈강 강변을 걸으니까 옷은 따시하게 입는게 좋을거같아. 그럼 같이 알아보자!
1)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사진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ritish_Museum%27s_Entrance.jpg
대영박물관은 홀본에 있는 박물관이야. 그림보다는 유적, 조각등이 많아. 기획전과 상시 공개하는 콜렉션전을 병행해서 볼 거리가 넘쳐나지. 특히 이집트 관의 파라오의 미라나, 갈라파고스 제도로부터 온 이스터 석상 등,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물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찬스이지. 한국관도 있으니까, 시간 나면 한 번 들러봐!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긴 했어.
대영박물관의 대부분의 컬렉션은 과거 전쟁때 대부분 약탈해온 유물들이야. 그래서 그런지 대영박물관의 입장료는 공짜지. 최소한의 양심은 있나봐... 예약도 필요 없고, 입장료도 무료고, 볼 것도 많으니 관광객들의 성지인건 당근빠따죠! 그래서 주말에는 사람이 꽤 많아. 개인적으로는 평일 아침 일찍, 사람이 적은 때를 추천해. 오로지 유물과 나만이 있어서 숭고한(?)분위기마저 들거든!
대영박물관의 홈페이지야: www.britishmuseum.org
2) 왕립재판소 Royal Courts of Justice
사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Royal_Courts_of_Justice#/media/File:Royal_Courts_of_Justice_-_Wide_Angle_Front.jpg
대영박물관에서 나와서 남쪽, 템즈강 강변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런던 경제대학(LSE)랑 킹스칼리지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동쪽으로 좀 더 가면 왕립재판소가 나와! 영화나 각종 매체에서 자주 나오지. 개인적으로는 왕립재판소 건물 그 자체보다는 그 근처 거리가 멋있는 것 같아서 추천해.
3) 워털루 브릿지 & 런던아이 Waterloo Bridge & London Eye
사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London_Waterloo_station#/media/File:Waterloo-Station-2013.JPG
왕립재판소 바로 근처에 워털루 브릿지라는 다리가 있어. 그 다리의 이름은 워털루 브릿지야. 응 별로 색다르진 않지? 워털루브릿지는 개인적으로 뷰가 참 좋은 것 같아. 특히 노을과 빅벤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장소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워털루 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워털루 역이 있는데, 정말 큰 역이야. 서울로 치자면.. 서울역? 글세, 잘 모르겠다. 아무튼 워털루역은 출퇴근하는 사람, 관광객, 그냥 있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여. 역 자체는 볼 건 없지만, 역 근처에 런던아이가 있다는것!
사진 출처 : https://www.londoneye.com/
개인적으로 런던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런던아이를 추천하는 편은 아니야. 비쌀 뿐더러 시즌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기도 하거든. 그런데 런던은 런던아이가 아니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 야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을 하지만, '야경? 음.. 보고 싶긴 한데 돈 내고 싶진 않아..' 하는 사람에게는 프림로즈 힐을 추천할게! 프림로즈 힐에 대해서는 나중의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할게.
런던아이의 입장료는 23.45파운드야. 그런데 9파운드를 더 내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지. 그 외에 여러 가지 티켓 바리에이션이 있으니까 홈페이지를 참고해봐. 아, 티켓은 당일 가서 표 파는 곳에서 살 수도 있지만, 예약하는걸 추천해. 런던 아이 이외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어트렉션의 티켓도 함께 파는 스페셜 패키지도 있어!
런던아이의 홈페이지야 : https://www.londoneye.com/
혹여 런던아이를 타지 않는다고 해도, 런던아이 바로 앞에 쥬블리 가든스 라고 하는 작은 공원? 풀밭? 이 있어. 런던아이도 보이고, 빅벤도 보이고, 템즈강도 보이니 진심 꿀명당이야! 근처에서 캔맥주 사서 한 잔 하는걸 매우 추천해!
4)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image source : http://www.tate.org.uk/about-us/history-tate/history-tate-modern
워털루랑 런던아이를 둘러보고 난 다음에 동쪽으로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생긴 요상한 건물이 나와. 바로 테이트 모던이지. 테이트 모던은 현대예술을 리드하는 큰 미술관 중 하나야. 현대미술의 성지! 종착역! 예술가들의 꿈이지. 기획전은 돈을 내고 봐야하지만, 꼭대기 층은 컬렉션 전이니 돈내지 않고 가도 되. 만약 마음에 드는 기획전이 있으면, 지하층에 티켓오피스가 있으니 거기서 표를 사고 관람할 수 있어. '에엥? 나 예술에 관심 1도 없어! 이런델 왜 추천해주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니? 하.. 미안. 하지만 내가 테이트 모던을 소개시켜준 이유는 내가 예술학도이기 때문이 아니야.. 테이트 모던의 카페에서 보는 경치가 쩔기 때문이야..
이미지 출처 : https://www.pexels.com/photo/city-sky-people-water-34683/
테이트 모던의 3층에는 카페가 있어. 어머나 그런데 카페의 뷰가 요렇네?! 바로 앞에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어서 장난이 아니지. 어때? 좀 가 볼 마음이 생겼나?
5) 세인트 폴 대성당 St. Paul's Cathedral
image source : https://en.wikipedia.org/wiki/St_Paul%27s_Cathedral#/media/File:St_Pauls_Cathedral_West_Front.jpg
테이트 모던의 바로 앞에 흐늘흐믈한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다리의 이름은 밀레니엄 브릿지야.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세인트 폴 대성당이 나오지. 세인트 폴 대성당은 유럽 내에서도 꽤나 큰 규모의 성당이야. 직접 가보면 그 크기와 화려함에 압도가 될 껄? 특히 정시에 울리는 종소리가 아름다워. 딱히 기다려서 들을 정도로 대단한건 아니지만, 유럽스러운 느낌을 많이 뿜뿜하더라고. 개인적으로 세인트 폴 대성당 근처의 거리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해. 성당 뒤쪽으로 펼쳐진 거리가 깔끔하고, 다른 모습의 런던을 보여줘.
세인트 폴 대성당의 내부는 돈을 내고 입장할 수 있어. 그리고 사진을 못찍게해. 입장료는 어른 18파운드 정도 하더라고. 그리고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짐의 크기에도 제한이 있으니, 큰 가방 같은거는 자제하는게 좋을 것 같아. (누가 가져가겠냐만은..) 티켓은 예약할 수 있고, 당일 거기서 살 수도 있어. 근데, 실제로 사용되는 성당이라 성당 스케쥴에 따라 볼 수 있는 것이 천차만별이야. 그래서 나는 가기 전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방문예정날의 성당 스케쥴을 보고 그에 맞게 예약을 하는 방법을 추천해.
세인트 폴 대성당의 홈페이지야 : https://www.stpauls.co.uk/
오늘은 루트랑 함께 런던의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의 명소(?)를 소개해봤어.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쪽 런던에 대해서 적어볼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