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에 나온 그 숲같은 곳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맞아!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라는 큰 가든이 있는데, 그 정원의 비주얼이 그야말로 아바타에 나올 법한 느낌이라 그래. 일단 사진을 좀 봐볼까?
이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전체뷰(?)야.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망으로 된 돔은 그린하우스라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해. 그린하우스는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두 종류가 있어. 자세한건 아래에서 설명할게. 오른쪽에 보이는 큰 나무들은 슈퍼트리 그로브 라고 하는 야외공원인데, 저 쪽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하이라이트이자 꽃이야. 게다가 입장료가 무료!!!!
일단 플라워 돔이랑 클라우드 포레스트부터 설명해볼게.
플라워 돔은 2015년에 세상에서 가장 큰 온실이라고 기네스에 등재된 곳이야. 그야말로 꽃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뷰를 볼 수 있지. 개원시간은 9.00부터 21.00까지. 마지막 입장은 20.30시야.
화분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플라워 돔은 못갔어..(사진은 공식사이트에서 가져왔어) 대신 나는 클라우드 포레스트에 갔어!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그야말로 안개낀 깊은 숲속을 연상시키는 곳이었어. 후덥지근한 밖과는 다르게 엄청 시원한 내부여서 기분이 참 좋았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무엇보다 사진처럼 안개를 뿌려주는 시간대가 있는데, 10.00시, 12.00시, 14.00시, 16.00시 , 18.00시, 20.00시로 하루에 총 여섯 번 있어. 나는 20.00시꺼를 봤는데, 정말 아름다웠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여서 참 좋았어.
또, 클라우드 포레스트 안에는 엄청 큰 폭포가 있어. 다들 폭포 앞에서 사진들을 찍던데... 솔직히 폭포는 그냥 폭포였어. 대신 사진에서 보이는 저 산처럼 보이는 곳? 안쪽으로 가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거기서 저 하늘다리같은곳을 걸을 수 있어. 생각보다 꽤 높은 위치여서 조금은 무서웠지만 안개속에서 보는 가든뷰는 정말로 아름다워서 잊을 수가 없어!
개원시간은 플라워 돔과 똑같이 9.00 - 21.00 (마지막 입장 20.30)이야.
입장료는 클라우드 포레스트만 가는거면 16달러, 플라워 돔도 같이 가는거면 28달러였어. 플라워 돔의 단일가격도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같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공식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길래 확실하진 않아. 미안해..)
입장료가 조금 부담된다고? 걱정하지마. 이게 바로 그 슈퍼트리 그로브 라는건데, 원예의 끝판왕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크기와 아름다움을 자랑해. 싱가폴에 가면 이건 무조건 봐야한다!! 할 정도야. 게다가 입장료 무료!! 각각 크기가 최소 25미터에서 최대 50미터로, 저녁에는 (19.30 즈음)가든 랩소디라고 하는 쇼도 하는데,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조명이 연출되는 쇼야!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정원은 새벽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어. 심야나 이른아침, 아무도 없을 때 이어폰 들으면서 공원을 한 바퀴 돌으면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신기하더라고.
이렇게 슈퍼트리들을 잇는 스카이웨이도 있는데, 이건 8 싱가폴달러야. 그래도 갈 만한 가치가 있으니 추천해! 저 위에서 바라보는 싱가폴의 야경은 정말로 기억에 남아.
티켓은 티켓 카운터에서 살 수 있어. 티켓카운터는 9시부터 21시까지 열고, MRT역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가는 통로로 나와서 길 따라 쭉 걷다보면 있어. 찾기 어려우면 아래에 사진을 첨부하니까 참고하길 바래.
개인적으로는 저녁밥을 저 근처에서 먹고, 17.50즈음 클라우드 포레스트에가서 18.00에 하는 미스틱 쇼를 본 후, 슈퍼트리 그로브에 가서 공원을 즐기다가 19.30분에 하는 가든 랩소디를 보고 숙소에 돌아오는 루트가 좋을거라고 생각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좋은 여행되길 바래!
I do not own any of the images posted on this posting. The original image source is from; http://www.gardensbythebay.com.sg/en.html